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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약 21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 등을 묶어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전날 2위권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던 김세영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가 되며 이날 각각 5타와 7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이정은6(23)과 브론테 로우(24·잉글랜드)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시작과 동시에 샷 난조에 빠지며 1번 홀(파4) 더블 보기, 2번 홀(파4) 보기로 3타를 잃은 김세영은 그나마 패색이 짙던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가까스로 연장전의 기회를 잡았다.
연장전에 접어든 순간 김세영은 다른 사람이 됐다. 연장 첫 번째 승부인 18번 홀에서 이정은과 로우가 버디 퍼트를 놓치는 사이 김세영은 절묘한 두 번째 샷으로 그린 입구에 공을 안착시킨 뒤 이글 퍼트를 홀 근처로 붙였고 끝내 버디를 완성하며 LPGA 개인 통산 4번째 연장전 우승을 완성했다.
김세영은 유독 연장 승부에 강한 선수다. 8승 중 4승을 연장전에서 수확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추가한 그는 박세리(42·25승), 박인비(31·19승), 신지애(31·11승), 최나연(32·9승)에 이어 LPGA 투어 한국인 최다승 5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안에 최나연을 넘어 신지애에 근접한 성과를 거둘 발판이 마련됐다.
김세영은 경기 직후 “정말 힘든 하루였다”며 “하루 종일 압박감이 심했다. 우승한 지금도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국 선수 기준으로는 11개 대회에서 6번째 우승일 만큼 다양한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강한 한류 바람을 몰아치고 있다.
루키 이정은은 김세영의 벽을 넘지 못했으나 지난 달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를 능가하는 LPGA 투어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맛봤다. 이밖에 지은희(33), 양희영(30)이 공동 4위(5언더파 283타)를 차지해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초청 선수로 출전한 최혜용(29)과 이다연(22)은 공동 47위(4오버파 292타), 조아연(19)은 이틀간 4오버파의 난조로 일찌감치 컷 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