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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역시 조짐이 좋다.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8% 정도 판매량이 늘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 여파 이후 꾸준히 판매 감소를 보였던 상황을 상기할 경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봐야한다. 현대자동차의 경우는 지문인식 키 등의 신기술로 무장한 성다(勝達)의 출시를 통한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전략이 성공하면 그동안의 부진을 상당 부분 만회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제과업계의 ‘애플’ 격인 오리온의 승승장구도 무섭다. 지난해 60억 위안(元·1조200억원) 가까운 매출과 8억 위안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5% 가깝게 늘어난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농심 역시 극강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지난해 매출이 2017년에 비해 무려 23%나 늘어난 2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의 17억 위안을 넘어선 사상 최대의 기록이다. 2017년의 10% 매출 감소 충격을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 상하이(上海)에 주재하는 조인현 농심 중국사업부문 부사장은 “이제 농심은 중국에서 토종 기업이라는 말이 나돌 만큼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농심에 빗댄 중심(中心)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매출 1조원 시대를 대비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면서 중국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외에 ‘차이나 엑소더스’라는 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글로벌 기업들의 무덤이 되고 있는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반등하는 한국 기업들은 이랜드를 비롯해 꽤나 많다. 롯데그룹이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 쇼핑몰·호텔·아파트 등이 들어설 건축면적 150만㎡ 규모의 롯데타운 건설을 재개하는 사실까지 더하면 중국이 한국 기업들의 무덤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