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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과 권기식의 각별한 인연, 한중 우호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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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9. 05. 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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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과 한중도시우호협회 회장 자격 방중, 활발 행보
국회의원과 보좌관의 관계는 사제나 부자지간으로까지 불려도 괜찮을 정도로 끈끈하다고 할 수 있다.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수도 베이징을 방문하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보좌관 출신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 회장의 관계는 아마도 이 유형에 딱 들어맞지 않나 싶다. 주변 정치권에서는 둘을 정치적 동지로도 부르기는 하나 연배로 보면 아무래도 사제나 부지지간처럼 봐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권기식 1
문희상 국회의장과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 회장. 지난 구정 때 의장 공관을 방문한 권 회장을 환영하는 문 의장./제공=한중도시우호협회.
이 두 사람이 약속이나 한 듯 국회와 민간 차원의 공공교류 활동을 베이징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의 6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문희상 의장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 등을 만날 예정으로 있다. 의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협력과 미세먼지 대책 협력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일보와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권기식 회장 역시 같은 기간 전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을 지낸 천위안(陳元) 중국국제우호연락회 회장과 공동으로 ‘한중 민간 고위급 전략대화’를 개최한다. 역시 의제는 한반도 평화와 한중 협력 방안이다.

묘하게도 베이징에서 조우하게 되는 두 사람의 인연은 약 20여년 이상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인연을 맺은 곳은 김대중 정부 시절의 청와대였다. 당시 문 의장이 정무수석, 권 회장이 행정관으로 일했다. 청와대를 나와서도 둘의 인연은 이어졌다. 17대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인연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이다. 문 의장은 열린우리당 당의장을 맡았을 때인 2005년에도 권 회장을 잊지 않았다. 정무기획 능력이 탁월하다는 이유로 그를 비서실 정무차장으로 전격 발탁, 주변에 신선한 화제를 뿌렸다고 한다.

이후 문 의장은 승승장구했으나 권 회장은 정치권을 떠나 2016년 한중도시우호협회를 설립, 다양한 한중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7년에는 칭화(淸華)대 방문학자로 초빙돼 국제관계 분야의 강의를 맡기도 했다. 결국 베이징에서 문 의장과 작심한 듯 비슷한 행보를 걷게 됐다. 이와 관련, 권 회장은 “문 의장은 스승과 같은 분이다. 우연히 베이징에서 조우하게 됐으나 이것도 운명인 것 같다. 각별한 인연을 가진 우리 두 사람의 행보로 한중 우호협력의 새로운 길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면서 소감을 피력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의 여파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한중 관계의 소강 국면이 두 사람의 노력으로 일정 부분 타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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