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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모습을 드러낸 우즈에게 자유 메달을 걸어주면서 “우즈는 모든 이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안겼다”며 “당신 같은 승자는 없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로써 우즈는 스포츠 선수로는 역대 33번째로 자유 메달 수상자가 됐다. 첫 자유 메달 수상자는 수영 코치 로버트 키퍼스다. 1928년부터 1952년까지 5번 치른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공적을 인정받아 1963년 자유 메달을 받았다.
골프 선수로는 2004년 아놀드 파머, 2005년 잭 니클라우스, 2014년 찰스 시포드에 이은 역대 4번째다. 두 전설인 파머와 니클라우스는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자유 메달을 탔고 1961년 PGA 투어 출범 당시 유일한 흑인 프로 골퍼였던 시포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4년 수여했다. 평소 골프 및 스포츠광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베이브 루스(야구), 로저 스타보·앨런 페이지(풋볼)에게 자유 메달을 수여했고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오른 우즈에게도 이 상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메릴랜드주 유력지 볼티모어 선은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트럼프 옆에 서는 걸 거부했지만 우즈는 아니다”고 논평했다. 트럼프는 임기 동안 사회에 비판적인 운동선수들에게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인종차별에 항의해 국가 연주 시간 무릎을 꿇는 선수들이 대표적인 예다. 트럼프는 이들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섞어가며 “해고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연유들로 지난 2017년 9월 북미프로농구(NBA) 우승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백악관 초청이 취소됐고 르브론 제임스(35·LA레이커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에 가는 것은 당신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대단한 영광이었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작년 보스턴 레드삭스를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알렉스 코라(44·푸에르토리코) 보스턴 감독은 자신의 고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불쾌감을 느끼고 올해 백악관 방문을 거부했다고 보스턴 글로브가 6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령 자치주인 푸에르토리코에서 허리케인으로 희생된 사망자 숫자가 과장됐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반면 우즈의 입장은 조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우즈는 “트럼프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개인적인 의견을 넘어 대통령이라는 최고 공직에 존경을 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