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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을 표방하며 탄생한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의 장타 대결에서 비거리 무려 331야드(약 303m)를 날리고 우승한 박찬호(46)가 겸연쩍은 표정으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말은 겸손하게 했지만 박찬호의 괴력 앞에 같이 대결을 벌인 허인회(32), 이승택(24) 등 프로 선수들의 코가 납작해졌다.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프로 골퍼와 합을 맞춰 플레이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초의 프로암 정규 대회는 많은 화젯거리를 낳았다. 올해는 2회째를 맞아 9일부터 나흘간 인천 서구 드림파크CC의 파크 코스(파72·7104야드)에서 벌어지는 대회는 한층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역 시절 100마일(161km)의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평정했던 박찬호는 소문 난 골프광이다. 그는 “거리는 제일 멀리 나갔지만 스윙 자세나 기술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프로 선수들을 따라가지 못했다”면서도 “5년 전부터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하루 700~800개의 공을 치면서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초대 대회 장타왕은 물론 김영웅(21)과 짝을 이룬 2인 1조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1·2라운드에서 KPGA 코리안 투어 선수 144명이 경기를 펼친 뒤 2라운드 종료 후 매칭 스코어카드 방식으로 상위 60명만이 3·4라운드에 진출해 셀러브리티 60명과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한다. 챔피언은 KPGA 코리안 투어 출전 선수 간의 대결로 결정되고 출전 선수와 셀러브리티의 2인 1조는 베스트볼(각자 공을 쳐 좋은 스코어 채택)로 대회 3·4라운드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1위에 오른다. 박찬호는 KPGA 투어를 통해 “지난해 우승의 좋은 추억이 있다”며 “올해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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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러시아 월드컵을 지휘한 신태용(49)도 빼놓을 수 없다. 신 전 감독은 “여행 다니는 것도 좋아하지만 시간 나면 골프를 주로 친다”며 “1995년에 결혼하고 난 다음부터 쳤으니까 20년이 넘었다. 핸디캡 5 수준이다. 골프는 발목이 안 좋아서 운동을 쉬고 있을 때 동네의 한 선배님이 골프채를 풀세트로 선물해준 게 계기”라고 과거 기자와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 이밖에 이승엽, 우지원, 김승현, 여홍철, 김상우 등 스포츠 레전드와 이재룡, 김성수, 이정진, 박광현, 지누, 세븐, 찬성(2PM) 등 연예인 사단이 나선다.
지난해 투어 9년 만에 생애 첫 승을 이 대회로 장식한 초대 챔피언 엄재웅(29)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팬들이 남자 골프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화끈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