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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는 19일 인천 중구의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1·7040야드)에서 마무리된 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2억5000만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 등으로 2언더파 69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가 된 함정우는 이수민(25)과 정지호(35) 등이 형성한 공동 2위(11언더파 273타) 그룹의 추격을 2타차로 뿌리치고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날 마지막 승부는 지난해 데자뷰를 보는 것 같았지만 결과는 딴판이었다. 신인이던 작년 이 대회에서 함정우는 공동 선두로 최종일을 맞았으나 5오버파 77타의 난조로 우승은커녕 ‘톱10’에도 들지 못하고 공동 14위에 그쳤다. 그때의 기억과 경험이 1년 뒤 큰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2015년 신인왕이면서 올 시즌 KPGA에서 화려한 재기를 꿈꾸는 실력자인 이수민과 공동 선두로 나선 함정우는 10번 홀을 마칠 때까지 1타도 줄이지 못해 애태웠다. 무서운 뒷심이 본격 발휘되기 시작한 건 11번 홀(파4)부터다. 이 홀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서더니 13번 홀(파4)에서는 120m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이글로 연결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3번 홀 집중력은 똑같은 옷을 입은 황제 우즈를 연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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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함정우는 첫해 13개 대회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10차례나 컷을 통과하는 등 고른 기량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투어 2년 차에 접어든 그는 한층 물오른 기량으로 거액이 걸린 큰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하면서 상금 순위를 단숨에 2위(2억7016만원)까지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2023년까지 4년짜리 투어 카드를 보장받았다. 함정우는 “우승 상금으로 부모님 여행을 보내드리고 싶다”면서 “첫 우승했으니까 이제는 2승을 하고 싶다. 평균타수 1위와 대상 등 개인 타이틀도 욕심이 난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날 경기장에서 생일을 맞은 최경주(49)는 이븐파 71타를 때려 공동 28위(2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4라운드를 치르면서 체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좋은 신호”라며 “앞으로 체력을 더 끌어올려서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