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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 등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 30일(한국시간) 과거 타이거 우즈(44·미국)의 스윙 코치로도 잘 알려진 헤이니가 시리우스XM 라디오 쇼에 출연해 공동 진행자 스티브 존슨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여자 오픈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과정에서 나왔다.
헤이니가 “한국인이 우승할 것”이라고 하자 존슨이 “꽤 안전한 베팅”이라고 화답했다. 이때 다시 헤이니는 “LPGA에서 뛰는 선수 6명의 이름을 댈 수 없다”면서 “이름을 밝힐 필요가 없다면 이(Lee) 선수라고 하겠다”고 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어 헤이니는 “렉시 톰슨(24·미국)과 미셸 위는 다쳤고 그쪽(LPGA)은 그렇게 많이 모른다”고 덧붙였다.
헤이니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우즈의 코치를 지냈고 현재 골프채널 TV 쇼를 진행하고 있는 골프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다.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을 접한 미셸 위는 곧장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불쾌함을 표했다. 오른손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무기한 휴식에 들어간 상태인 미셸 위는 SNS에 “한국계 미국인인 여자 골프 선수로서 행크 헤이니의 발언은 나를 실망하고 화나게 했다”며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웃을 일이 아니다. 행크 당신이 부끄럽다”고 적었다. 이어 “한국인이든 아니든 많은 여자 선수들은 US 여자 오픈을 위해 무수한 시간을 희생했다. 그들을 모욕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과 카리 웹(45·호주) 등도 “받아들일 수 없다”, “부끄럽다”고 SNS로 이들을 질타했다.
파문이 확산하자 헤이니는 트위터에 글을 남겨 사태진화에 나섰다. 그는 “여자 골프와 여자 선수들에게 몰상식한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한다”면서 “후회하고 있다. 투어에서 큰 성공을 거둔 한국 선수들을 불쾌하게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