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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 공무원들, 기강해이 도 넘어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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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철 기자

승인 : 2019. 05. 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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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한 경찰관 때리고 여자문제로 명예퇴직 신청했다가 번복 등 일탈 이어져
외교부 직원이 한·미정상간 통화내용을 유출해 정치권이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청 일부 공무원들이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는가 하면 여자문제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가 번복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30일 서산시와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산시청 축산과 소속 A주무관은 지난 26일 새벽 1시쯤 술을 마신 후 시비가 일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본청에 근무하는 B팀장은 지난달 여자문제로 주변이 시끄러운 상황에 처하자 6월 말일자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그러나 상황이 수습되자 약 2주 만에 명퇴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산버드랜드에 근무하는 C생태해설사는 여성인 동료 해설사의 핸드폰이 놓여있는 탁자에 커피를 붓고, 그녀의 가방이 놓여있는 탁자와 의자를 발로 차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소당해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받는 등 일탈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한·미 정상간 통화내용 유출과 야당 국회의원의 통화내용 공개를 두고 ‘불법 기밀유출 및 국익침해’란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일선 지방공무원들까지 기강이 해이해져 걱정”이라며 “정부와 각 지자체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공직자들에 대한 정신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청 고위 관계자는 “요즘 경기도 어렵고 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직기강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불미스런 일들이 잇따라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공직자들의 기강 확립과 일탈 방지를 위해 더 살피고 챙기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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