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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화산 메츠’ 차갑게 식힌 류현진의 위대함, ‘5월의 투수’ 굳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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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5. 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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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MLB-LAD-NYM/ <YONHAP NO-3821> (USA TODAY Sports)
류현진이 뉴욕 메츠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뉴욕 메츠 방망이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ERA) 1위 류현진에 막혀 차갑게 식었다. 완벽에 가까운 로케이션과 다양한 구종을 앞세운 류현진이 또 한 번의 무실점 피칭으로 5월 최고의 투수임을 재확인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 홈 4연전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7.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 1볼넷 7탈삼진 등의 역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06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 70개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2-0의 완봉승을 거뒀다.

1-0으로 앞선 8회초 2사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바통을 이어받은 켄리 잰슨이 1.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따내 류현진의 시즌 8승(1패)이 확정됐다. ERA는 1.65에서 1.48로 뚝 떨어뜨렸다.

최근 류현진의 아트 피칭이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증명한 하루였다. 류현진과 맞닥뜨리기 전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워커 뷸러’로 이어진 철벽 다저스 선발진을 상대로 무려 38개의 안타를 맹폭하던 메츠 타선이 류현진을 맞아서는 단 4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메츠 타자들은 신중했지만 스트라이크 존의 상하좌우 코너를 자유자재로 찌르는 류현진의 송곳 로케이션 앞에 진땀을 빼는 양상이었다.

제구만 좋았던 것도 아니다. 선두타자 피트 알론소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하고 맞은 실점 위기인 7회초에는 전력투구로 93마일(150km)의 강속구를 유지하며 불을 껐다. 최대 위기가 2회 1사1,2루 상황이었을 만큼 메츠 타선이 류현진에게 꽁꽁 봉쇄당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말 다저스 타선이 선두 크리스 테일러의 3루타와 이어진 맥스 먼시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지원받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어진 만루 찬스를 대량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다저스는 3회와 4회에도 연속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이후 베테랑 좌완 제이슨 바가스의 노련한 피칭에 페이스를 완전히 잃었다. 바가스는 올 시즌 가장 긴 7이닝을 던지면서 6피안타 1실점 3볼넷 6탈삼진 등으로 류현진 못지않은 호투를 펼치고 물러났다.

류현진은 이날 무실점 피칭으로 5월 ‘이달의 투수상’도 사실상 굳혔다. 앞서 류현진은 5월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71’ 등을 거뒀다. 이날 승을 추가해 5승 무패에다 45.2이닝 36탈삼진 등으로 향상됐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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