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철강협회장 “6일 협회서 해명자료 낼 것”
|
4일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포스코 회장)은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철의 날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로 인해 철강산업에 대한 환경개선 요구가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철강업계는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적극 동참해 2021년까지 대기방지시설에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기념사에서 철강업계 입장을 우회적으로 어필한 배경은 국내 철강 1·2위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최근 전국 지자체로부터 대기오염물질 무단배출 혐의로 포항·광양·당진 제철소에 대한 조업중단 열흘간의 통지를 받아서다. 지자체는 정비 시 ‘브리더’(고로 내부 안전밸브)를 여는 것을 불법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비시 브리더를 여는 것 외에 다른 기술이 아직 없기 때문에 전세계 철강협회와 고로회사·엔지니어사들과 고민해 대안을 찾아봐야 한다”며 “조업을 중단하더라도 재가동 시 개선될 방법이 없어 고민”이라고 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일 지자체로부터 사업중단 조치가 확정됐지만, 행정소송과 행정심판 등을 통해 조업중단 조치를 막을 기회가 있다.
최정우 회장은 같은 사안에 대해 “철강협회가 오는 6일 해명자료를 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고로는 조업을 멈추는 순간 쇳물이 굳어버려 이를 정화하고 다시 돌리는 데 6개월여가 걸린다. 만약 조업 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사실상 우리나라 제철사업은 다 접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로부터 나오는 이유다.
축사를 한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도 환경·안전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당부했다. 정 차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확대, 안전시설 개선을 통한 안전한 일터 구축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주요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스틸코리아 2019’ 행사에선 이같은 현안을 반영해 3개의 세션 중 ‘환경’에 방청객이 대거 몰렸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직원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브라질 CSP 제철소 출자에 대한 재무부담에 대해 “전혀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동국제강과 포스코는 브라질 발레와 공동으로 투자한 브라질 CSP 제철소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3년간 5억달러 추가 출자 유상증자에 나선 상태다. 동국제강은 5억달러 중 CSP 지분율 30%에 해당하는 1억5000만달러를 3년간 분할해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는 첫해인 올해 4500만달러(한화 약 531억원)를 납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