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양국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6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무역전쟁이 단기간에 결말이 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부적으로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장기전 대비를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당정 고위층 내부에서 최근 고심을 거듭하다 희토류 대미 금수 외의 두 개 히든 카드를 더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계획대로 굴러간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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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당하는 횡액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가하려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압박 역시 괜찮은 효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다. 이 경우는 최근 상무부가 자국 기업의 이익을 해치는 ‘믿을 수 없는’ 외국 기업과 단체, 기관의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작성하는 방침을 밝힌 사실만 살펴봐도 바로 알 수 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6일 보도를 종합하면 상당한 미국 기업들이 부담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미 보복을 당하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물류업체 페덱스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화웨이의 화물을 잘못 배송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의 쪽집개 조사를 당해야 하는 불운에 직면하게 됐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어떤 형식으로든 제재를 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 기업 포드(Ford) 역시 보복의 타깃이 됐다. 중국 합작법인인 창안(長安)포드의 반독점 행위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감시망에 걸려들면서 1억6280만 위안(元·276억 원)의 벌금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창안포드의 사업 규모로 볼 때 감내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나 포드로서는 이게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조만간 크게 한방 맞을 것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미국 기업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기업이 아마 월마트가 아닌가 보인다. 롯데쇼핑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때 당한 것처럼 횡액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최근 중국 내 유통업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중국 유통업에 정통한 홍콩 계열 진잉(金鷹)백화점의 전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점 사장은 “유통업에 대한 보복 조치는 바로 효과가 드러난다. 중국 당국이 진짜 미국에 맞설 생각이 있다면 월마트가 제재 대상이 돼도 하나 이상하지 않다”면서 최근의 조치들이 다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극적인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미중 양국의 무역전쟁 장기화는 이제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