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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의 답답한 졸전 깨뜨린 황의조의 기막힌 ‘발바닥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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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6. 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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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간다'<YONHAP NO-4675>
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골은 넣은 황의조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체 투입된 황의조가 75분간 이어졌던 답답한 졸전을 깼다. 문전에서 번개 같은 움직임으로 쇄도해 결승골을 뽑아내며 한국 축구 대표팀의 A매치 3연승을 견인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호주와 평가전에서 후반 31분 터진 황의조의 골로 1-0의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호주와 역대 전적에서 열세를 만회하며 8승 11무 9패를 기록했다. 최근 A매치 3연승이다. 후반 교체 선수로 들어가 결승골을 넣은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17일 호주와 원정으로 치른 평가전부터 2경기 연속 호주전 골맛을 봤다. 통산으로는 26번째 A매치에서 7번째 골이다.

결과는 웃었지만 내용은 웃지 못하는 졸전이었다. 무더위에도 경기장을 찾은 약 5만3000명의 부산 축구 팬들은 황의조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 대표팀의 경기력에 답답함을 느껴야 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쓰리백을 내세운 플랜B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공격진에서는 활로를 뚫지 못해 이렇다 할 슛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간간이 손흥민의 돌파가 연출됐지만 호주의 골문을 위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서도 양상이 바뀌지 않자 황희찬을 대신해 황의조를 투입시키면서 변화를 꾀했고 이 용병술이 적중했다. 투입 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황의조 덕에 손흥민의 활동반경도 넓어졌다.

결국 후반 31분 기다리던 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살짝 굴절되자 쇄도하던 황의조가 발을 갖다 대며 골망을 갈랐다. 족구에서 볼 법한 발바닥으로 내리 찍는 기술이 인상적이었다.

내용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결과적으로 승리한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6월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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