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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파’ 황민정의 KLPGA 점령기, 점프투어 6번째 우승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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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6. 0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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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정 샷사진 KLPGA
필피핀 유학파 춮신의 황민정이 KLPGA 투어 진출 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황민정이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필리핀 프로 대회에서 벌써 두 번이나 정상을 정복한 10대 기대주 황민정(18)이 국내 대회 첫 우승을 달성한 뒤 “실감나지 않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떨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12살 때 아버지 손에 이끌려 운명처럼 골프장을 찾았던 소녀가 6년 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점령기를 본격 시작했다.

황민정은 지난 4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227야드) 동·서코스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2019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에서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황민정은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어진 최종 라운드에서는 1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행진을 벌이며 7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68-65)의 황민정이 역전 우승을 완성한 순간이다. 반면 1라운드 선두였던 지소연(19)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66-68)로 박지원A(19), 김애니(19)와 함께 공동 2위로 밀려났고 5차전 우승자인 송가은(19)은 7언더파 137타(70-67)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황민정은 “이번 대회가 국내 대회 첫 우승”이라며 “우승했다는 실감이 나지 않고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앞으로도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는 선수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황민정 트로피 KLPGA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황민정. 사진=KLPGA
원동력은 정교한 아이언 샷이다. 황민정은 “대회 기간 내내 아이언샷이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돌아봤다.

황민정은 6년 전 프로 골퍼인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골프장을 찾게 되면서 운명적으로 골프 선수의 길을 걷게 된다. 그는 “약 6년 전으로 기억하는데 한국프로골프(KPGA) 프로인 아버지(황병석 프로)께서 필리핀 골프연습장에 오빠와 나를 데리고 가셨다. 그때부터 골프에 반하게 됐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 10년 가까이 거주한 황민정은 14살이던 2015년 필리핀여자골프투어(LPGT)의 Mt.말라라야트 대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해 깜짝 우승을 한 실력파다. 이후 황민정은 프로에 데뷔한 올해 1월 LPGT의 ICTSI 스플렌디도 레이디스 클래식 2019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K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황민정은 “남은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드림투어로 진출할 것”이라며 “내년 정규투어에서 플레이하고 있을 나의 모습을 꿈꾸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유학파 황민정의 등장으로 KLPGA 유망주들의 산실인 3부 점프투어는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올해 6차 대회까지 치르면서 각기 다른 여섯 명의 우승자를 배출하고 있다. 1차 대회 조혜림(18)부터 정윤지(19), 노원경(20), 현세린(18), 송가은에 이어 6차 대회의 황민정으로 우승자가 이어졌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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