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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떠나자 최혜진의 독무대, KLPGA 혼자 ‘벌써 3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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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6. 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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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홀 티샷 날리는 최혜진<YONHAP NO-2251>
티샷을 날리는 최혜진. 사진=KLPGA
“올해 목표는 벌써 다 이뤘어요.”

이정은6(23)이 떠나자 최혜진(20)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적수를 찾기 힘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째를 거두며 독주 채비에 들어간 최혜진이 “다음 목표는 1승 추가”라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최혜진은 9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553야드)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제13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이틀째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타를 줄였다.

최혜진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가 되며 공동 2위 그룹인 장하나(27)와 박지영(23)을 1타 차로 제쳤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장하나는 11언더파 133타(64-69)로 최혜진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7일 짙은 안개로 인해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8일과 9일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정했다.

작년 라이벌 관계였던 이정은6이 미국으로 떠나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무대에서는 최혜진의 적수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 최혜진은 4월 KLPGA 챔피언십·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6월에도 승수를 추가해 12개 대회 만에 일찌감치 3승을 신고했다. 최혜진을 제외하고 아직 멀티우승자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시즌 전관왕을 향한 고삐를 바짝 당겼다는 분석이다.

목표 조기 달성으로 목표 의식마저 희미해지는 상황이다. 최혜진은 “벌써 3승을 해 너무 행복하다”면서 “사실 올해 목표가 작년(2승)보다 더 많은 승수를 올리는 것이었다. 벌써 이루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승부처에 대해서는 “14번 홀이 퍼트 거리가 멀었지만 파로 잘 막았고 15번 홀에 곧바로 버디를 한 것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던 순간”이라고 짚었다. 최혜진은 9번 홀(파5)과 12번 홀(파3)에서 연달아 프린지에서 시도한 퍼트로 버디를 낚아 선두로 도약한 바 있다.

최혜진에게는 올림픽을 표방한 이번 대회의 전통에 따라 금메달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또 최혜진은 시즌 상금이 5억2709만원까지 늘어 바짝 추격해오던 2위 조정민(25)을 따돌렸다. 시즌 평균 타수 70.31타로 이 부문도 1위로 올라섰고 대상포인트 역시 192점으로 6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신인 조아연(19)은 이날 2타를 줄였으나 순위는 공동 5위(9언더파 135타)로 떨어졌다. 최혜진과 조아연은 평균타수 부문에서 경쟁을 벌이는 관계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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