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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빛바랜 ‘306.5야드’ 괴력..닥공 매킬로이는 트리플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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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6. 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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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YONHAP NO-2218> (USA TODAY Sports)
임성재가 10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 RBC 캐다가 오픈에서 7위로 선전했지만 다음 주 US 오픈 출전은 불발됐다. 임성재가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막판 힘을 낸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6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는 첫 캐나다 나들이에서 ‘디 오픈(영국 브리티시 오픈)-US 오픈(미국)-캐나다 오픈’ 등 국가 이름이 걸린 3개 PGA 대회를 모두 우승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6967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760만달러·약 9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2개, 보개 3개 등을 묶어 6언더파 64타를 때렸다.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임성재는 이틀 연속 부진하면서 순위가 공동 25위까지 내려왔지만 마지막 날 다시 힘을 내 단독 7위(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선전의 원동력은 드라이버와 퍼트의 완벽한 조합이었다. 4라운드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306.5야드(약 280m)까지 뻗어나갔고 퍼팅으로 얻은 타수를 수치화한 SGP 지수는 3.772로 빼어났다.

하지만 임성재가 간절히 원하던 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챔피언십 출전은 끝내 불발됐다. 곧 이어 발표된 6월 둘째 주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 주 대비 5계단이 오른 63위가 됐지만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14일 벌어지는 US 오픈은 개막 직전 세계 랭킹이 60위에 들어야만 출전이 가능하다.

대회 우승은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몰아친 매킬로이에게 돌아갔다. 첫 출전한 캐니다 오픈에서 22언더파 258타의 대회 최소타 신기록으로 2위권을 무려 7타차 따돌렸다.

지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리 트리비노(80·미국)와 타이거 우즈(44·미국) 등에 이어 역대 6번째로 PGA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PGA 투어의 트리플크라운은 ‘디 오픈, US 오픈, 캐나다 오픈’ 등 3개의 내셔널타이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이다. 앞서 매킬로이는 2011년 US 오픈, 2014년 디 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PGA 통산 16승 및 프로 25승째를 캐나다에서 맛본 매킬로이는 ‘닥공(닥치고 공격)’ 모드가 우승의 열쇠였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후 골프 채널과 인터뷰에서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며 “이 기세를 다음 US 오픈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배상문(33)은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27위(6언더파 27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35·미국)은 공동 20위(7언더파 273타),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29·미국)는 공동 50위(2언더파 278타)로 부진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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