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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처럼 골라먹는 쌀…혼밥족·주부 마음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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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9. 06.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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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듯 입맛대로 쌀을 골라 살 수 있는 ‘쌀 편집샵’이 주부들 사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고품질 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서울 마포구의 ‘동네정미소’, 경기 판교의 ‘현대쌀집’ 등 ‘쌀 편집샵’이 주요 도심지를 중심으로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서울 성산점, 서교점, 경기 광교점 등 ‘동네정미소’는 품종별 다양한 쌀을 전시 및 판매할 뿐만 아니라 당일 도정한 쌀로 만든 한끼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쌀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즉석에서 쌀을 도정해 가정에서 가장 밥맛 좋은 쌀을 먹을 수 있도록 1인 기준 소포장 판매하고 있어 요즘 대세인 혼밥족에게 맞춤형이라는 평가다.

서울 시청 지하상가에서는 무쇠 가마솥과 참기름, 친환경 소포장 쌀들이 가득한 쌀가게 ‘동수상회’를 만날 수 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질 좋은 단일 품종 쌀을 소포장 판매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먹거리와 관련된 그림책도 접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 판교점·목동점·울산점·부산점 등 4개 점포 식품관에 오픈한 ‘현대쌀집’도 독특한 콘셉트로 이목을 끌고 있다.

단순 쌀 판매 코너가 아니라 ‘전문성’을 내세운 프리미엄 매장을 열고 골든퀸 3호·진상미·영호진미 등 품질이 뛰어난 토종 프리미엄 쌀 20여종을 판매 중이다.

‘쌀 소믈리에’가 직접 배합(블렌딩)한 상품도 선보이는 등 전문성을 더해 고품질을 쌀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쌀 매장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각광받는 이유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밥맛 전문가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쌀을 추천, 즉석에서 도정 후 소포장해 최상의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해 주는 방식이다.

또한 골든퀸 3호·신동진·삼광미 등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고품질 토종 쌀을 판매하는 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골든퀸 3호는 구수한 가마솥 밥향과 팝콘 향이 특징이고, 신동진은 찰기 좋고 보통 쌀알의 1.3배 크기로 씹히는 맛 또한 우수하다.

삼광미는 쫄깃한 입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프리미엄 쌀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현대백화점에서 판매된 프리미엄 쌀 매출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커피 한잔도 취향을 담아 세심하게 고르듯 입맛과 식감에 따라 골라먹는 프리미엄 쌀 시대의 도래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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