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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와타난넌드는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62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 등을 묶어 1오버파 72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가 된 제인와타난넌드는 백전노장 황인춘(45)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2011년 파울러 이후 8년만의 외국인 선수 우승자로 등록됐다. 태국 선수로는 지난 2000년 통차이 자이디(50·태국) 이후 19년 만에 한국오픈 정상을 밟았다. 마지막 날 1타를 더 줄인 황인춘은 1타 뒤진 준우승(5언더파 279타)을 차지했다. 황인춘은 장동규(31·3언더파 281타 4위)와 함께 2명에게 주어지는 7월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을 따냈다는 데 만족했다.
최종 언더파를 친 선수가 7명에 그칠 만큼 난코스에서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제인와타난넌드도 한 차례 큰 위기를 맞았다. 여유 있는 선두를 달리던 11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점하면서다. 그러나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29·미국)의 우승으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실력파답게 이후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트리플 보기를 저지르고 나서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하기가 어려운데 16·17번 홀을 파로 넘어간 게 우승의 결정적 지점이었다. 특히 17번 홀(파4)의 파 세이브 퍼트가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제인와타난넌드는 경기 후 트리플 보기에 대해 “우정 힐스가 정말로 힘든 코스”라며 “이곳에서는 이런 일도 일어난다. 11번 홀 이후 남은 7개 홀이 모두 어려웠다. 멘탈이 흔들렸으나 잘 이겨내서 도망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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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라는 등록명은 애칭이다. 태국 선수들은 이름이 워낙 길고 어려워 애칭을 갖고 쓰는 경우가 흔하다. ‘재즈’는 아버지가 재즈 음악을 좋아해 붙인 별칭이고 원래 이름은 아티윗이다. 15살 때인 2010년 프로로 전향한 재즈는 골프 신동으로 통했다. 만 14세 3개월에 아시안 투어 컷을 통과해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2016년 말에는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 승려로 생활하기도 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그 해 시즌을 마친 뒤 제인와타난넌드는 2주간 승려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온종일 침묵을 지키는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린 뒤 맞은 2017년 아시안 투어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제인와타난넌드는 “국가 이름이 걸린 대회는 다 어렵다”면서 “한국오픈에서 이렇게 내가 우승을 하게 돼 감사하고 자랑스럽고 영광이다. 오랜 시간 동안 외국인 선수 우승이 없었다는 건 한국 선수들이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다. 감격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로는 김경태(33)가 공동 17위(3오버파 287타), 양용은(47) 공동 31위(6오버파 290타),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은 공동 85위(6오버파 148타)에 그치며 일찌감치 컷 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