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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협에…베트남 “미국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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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19. 06. 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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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좌)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사진=베트남정부 뉴스
베트남이 28일 미국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언급하며 “베트남이 중국보다 미국을 더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이다.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 티 투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베트남은 미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관계를 원한다고 해명했다. 항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베트남은 미국과 경제·무역·투자 유대를 추구한다”며 “이는 상호 이익에 근거하여 자유와 공정성을 증진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항 대변인은 “베트남은 양국간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베트남이 필요한 미국 상품의 수입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를 피하기 위해 가짜 베트남 원산지 표시를 이용하는 상품을 단속한 베트남 정부의 최근 노력을 강조했다.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별도로 회담을 가졌다. 이후 베트남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와 미국 에너지부는 곧 LNG 수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은 LNG를 얼마나 수입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이라 강조했다.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베트남의 대(對)미 무역흑자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미국-중국 무역전쟁이 계속되며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수출과 외국인 투자 증가로 베트남 경제 성장은 강세를 유지했다. 베트남 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올해 들어 5월까지 29% 증가, 170억달러(19조6435억원)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무역흑자인 129억달러(14조9060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베트남은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힌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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