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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정상 사상 첫 판문점 회동에 베트남도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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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19. 06. 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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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만찬 중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백악관
지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베트남도 30일 사상 최초로 남북미 정상들이 만난 판문점 회동에 촉각을 기울였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직 미국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북한 땅을 밟은 점을 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북한 땅에서 ‘역사적 악수’를 했다”,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동력” 등으로 평가했다.

베트남 일간 뚜오이쩨를 비롯 주요 매체도 외신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악수하는 장면과 함께 남북미 정상들의 판문점 회동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주요 온라인 매체인 징과 VN익스프레스는 미국의 CNN과 국내 방송 등의 생중계를 링크하거나 빠르게 인용보도해 실시간에 가깝게 회동 상황을 전달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며 아쉬움을 남긴 베트남은 갑작스레 이루어진 역사적 회동에 ‘방긋’ 웃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고, 다시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판문점으로 돌아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지난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시금 주목 받았기때문. 당시 미국과 북한은 빈손으로 돌아갔지만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베트남은 국제·외교적 위상을 드높이고 관광 특수 등의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베트남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베트남이 아시아와 국제사회 갈등의 평화적 해결, 평화 유지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듯, 비핵화 논의와 함께 북미정상회담이 재개된다는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판문점 회동으로 인해 바로 직전의 북·미 정상이 만났던 ‘하노이 정상회담’이 다시금 전 세계에 거론되고 주목받자 베트남 정부도 ‘방긋’ 웃는 분위기. 정부 관계자는 “오늘 베트남-EU FTA 서명식이 있었는데 갑작스레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동하며 베트남도 같이 떠올라 겹경사가 난 것 같다”고 전했다.

중계와 보도를 지켜보던 베트남 시민 응우옌 호앙 뚱(37)씨는 “베트남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라는 좋은 결과의 과정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베트남에도 좋은 일이다”라고 전했다. 베트남 네티즌들 역시 “깜짝 판문점 회동 덕분에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시금 주목 받게 되니 베트남에게도 좋은 기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두 사람이 공짜로 베트남 홍보를 해주고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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