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106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약 2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등으로 5타를 더 줄였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을 맞은 박성현은 사흘간 합계 18언더파 195타가 되며 맹추격해온 박인비(31)와 김효주(24) 등을 1타차로 제쳤다.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이자 LPGA 통산 7승째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 강한 우승 의욕을 가지고 임했으나 부진한 뒤 한동안 퍼팅 난조에 시달리며 슬럼프에 빠졌던 박성현은 지난 주 세 번째 메이저 대회였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진 대회에서 우승까지 거머쥐며 여왕의 귀환을 현실화했다.
짧은 슬럼프의 원인도 퍼트였지만 부활 원동력도 퍼트다. 이번 대회 박성현의 라운드당 퍼팅 수는 28개에 불과했다. 2라운드에서는 25개의 퍼팅만 했다. 8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도약했던 2라운드의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여자 선수라고 믿기 힘든 304야드(278m)에 달했다. 박성현은 경기 후 “사흘 내내 샷과 퍼팅이 좋았다”고 완벽한 컨디션을 설명했다.
박성현은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고진영에게 내줬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되찾게 된다. 1위 고진영과 2위 박성현의 포인트 차는 불과 0.19점이다. 한 개 대회 우승자에게 통상 1점 내외의 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에 2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박성현의 1위 복귀는 확실시된다.
이날 많은 선수들이 뒤엉켜 끝까지 우승 다툼을 벌인 혼전 속에 박성현은 마지막 조에서 18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마감했다. 18번 홀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어 약 10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가 홀 약 50㎝ 차이로 빗나갔지만 버디를 낚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반면 박인비는 마지막 홀 약 204야드 거리에서 5번 우드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약 7m 거리로 보내 이글 기회를 잡았으나 이글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비껴가 LPGA 통산 20승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박성현은 “세계 1위라는 부담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1위이든 아니든 부담감을 떨쳐내고 플레이하고 싶다. 하지만 1위가 되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허미정(30)은 공동 6위(15언더파 198타), 고진영은 공동 18위(12언더파 201타)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