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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선수들이 하는 얘기다. 작년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서 김세영이 그랬다. 김세영은 전무후무할 31언더파(257타)를 달성하며 우승했다. 이는 역대 LPGA 투어 최다 언더파와 최저 타수 신기록을 동시에 작성한 것이다.
우승 경쟁을 벌이는 최종일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김세영표 ‘빨간 바지의 마법’이 올해도 재현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김세영은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릭(파72·6624야드)에서 개막하는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약 23억3000만원)에 압도적인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김세영의 31언더파 우승을 놓고 L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여자프로골프협회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라운드 경기”라며 “손베리 크릭 클래식을 치르는 동안 파 미만에 그친 것은 딱 1번에 불과했다”고 놀라움을 표했을 정도로 기세는 대단했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코스는 김세영과 궁합이 잘 맞는다. 작년 이 코스에서 종전 투어 72홀 최저타인 2004년 카렌 스터플스(46·영국)의 258타(22언더파)보다 1타를 덜 쳤고 2001년 아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의 27언더파(261타)를 뛰어넘는 최다 언더파도 세웠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가 썩 좋지는 않다. 4월 말 LA 오픈 준우승에 이어 5월 초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다음 4개 대회에서는 ‘공동 16위·공동 34위·20위·공동 41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박성현(26)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최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41위로 부진했다.
박성현처럼 짧은 슬럼프를 끊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김세영으로서는 최적의 장소를 만났다. 고진영(24), 박성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다승자를 노리고 있는 김세영은 LPGA 통산 8승을 거뒀다.
최근 두 개 대회에서 ‘준우승·우승’을 한 박성현은 최대 경쟁자다. 다음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여서 상승세의 박성현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올해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5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는 박성현은 이 대회를 끝내고 2주간 휴식기를 갖는다.
이밖에 최근 2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른 김효주(24)와 올해 US 여자 오픈 챔피언 이정은6(23) 등이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행진에 힘을 보탠다. 손베리 크릭 클래식은 남은 14개 대회에서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인 15승 돌파를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