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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최혜진, 中서 ‘2016년 박성현 7승’에 공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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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9. 07. 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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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와 하이파이브하는 최혜진<YONHAP NO-2721>
최혜진(왼쪽)이 KLPGA 투어에서 사상 첫 상반기 5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이 버디 성공 후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LPGA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지배하던 박성현(26)의 아성에 최혜진(20)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여름 중국 원정길에 올라 “2016년 박성현 이후에 시즌 5승을 거둔 선수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또 하나의 새로운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KLPGA 투어는 시즌 16번째 대회로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5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위치한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파71·6100야드)에서 치른다.

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은 최혜진의 독주 여부다. 벌써 시즌 4승에다 상금·대상 포인트·평균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 1위를 달리며 전관왕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목표가 없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2016년 7승을 휩쓸었던 박성현을 넘겠다는 각오로 최혜진은 “더 열심히 하겠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2주 연속 우승으로 5승째를 조기에 달성하면 박성현은 물론 신지애(31)가 가진 한 시즌 KLPGA 최다승(9승) 기록도 넘볼 수 있다. 아울러 최혜진은 KLPGA 역사상 최초로 상반기에만 5승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 앞서 상반기 4승은 2007~2008년 신지애, 2015년 전인지(25), 2016년 박성현 등이 작성했다.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서 떨어지는 힘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겨울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해놓은 건 든든한 밑거름이다. 최혜진은 시즌 중에도 월요일마다 체육관을 찾아 근력 운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네 번째 우승을 거둔 최혜진은 “웨이하이 포인트는 코스가 좁은 편”이라면서 “과감한 공략보다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혜진은 루키로 출전한 지난해 이 대회에서 4위에 올라 코스 적응이 돼 있다. 이어 “상반기 대회가 어느덧 2개 밖에 남지 않았는데 남은 대회들도 즐겁게 풀어가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최혜진의 대항마로는 디펜딩 챔피언인 김지현2(28)이 꼽힌다. 그는 “어깨부상으로 지난 2주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면서도 “아직 완치가 되지 않아 불편한 상태지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은 페어웨이 폭이 매우 좁고 바람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작년에는 이런 골프장 특성에 잘 대비해 좋은 성적을 거뒀었는데 올해 역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제공되는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항공권도 탐난다. 김지현2는 “작년 가족들과 LA여행을 다녀왔다. 올해도 우승한다면 파리에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밖에 상금 및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라있는 조정민(25),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지현(28), 수퍼 루키 조아연(19) 등 최정예 선수들이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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