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이 지난 1일 중국 축구 슈퍼리그의 다롄(大連) 이팡(一方)에서 사임한지 4일 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최성용 코치를 비롯한 자신의 사단과 함께 상하이(上海) 선화(申花)로 옮겨가 지휘봉을 잡게 된 것. 아직 자세한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다롄 이팡에서 받던 것과 비슷한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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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의 영입을 발표한 상하이 선화의 홈페이지. 그의 영입을 통해 현재 하위권인 팀 성적을 대거 끌어올릴 노릴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제공=신랑.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을 비롯한 중국 매체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선화는 이날 “최강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전임인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교체되자 바로 그 자리를 메우게 됐다.
그러나 그가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야 한다. 워낙 중국 슈퍼리그 감독이 파리 목숨과 다를 바 없어 언제 잘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상하이 선화 구단은 성적에 대한 욕심이 많아 그의 영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즉각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릴 가능성도 높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한국 K리그의 전북을 떠나 톈진(天津) 취안젠(權健)에 부임, 중국 성공시대를 열 야심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취안젠이 부도가 난 모 기업 사정으로 휘청거리면서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일이 꼬이게 됐다. 결국 다롄 이팡으로 적을 옮겨 새 도전에 나섰으나 1일 사임하고 말았다. 15라운드까지의 성적이 4승5무6패로 부진했던 것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상하이 선화의 사정도 녹록지 않다. 현재 3승3무9패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으로 헤매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강등될 처지에 내몰려 있다. 최 감독이 단단히 각오를 다지지 않으면 다시 망신을 당한다는 말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