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의 중국 버전으로 불리는 류타오(劉濤·41)는 2007년 29세 때 연하의 왕커(王珂·39)와 결혼할 당시 은퇴를 발표한 적이 있었다. 이유는 당연히 참고도 넘쳤다. 무엇보다 남편이 부호라는 소문이 파다한 탓이었다. 그녀 역시 그렇게 믿고 돈 걱정 없이 가정에 전념하기 위해 은퇴를 발표했던 것이다.
류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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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타오. 은퇴 번복이 신의 한 수가 됐다./제공=진르터우탸오.
그러나 중국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전혀 그게 아니었다. 남편은 부호가 아니라 수억 위안(元·수백억 원)의 빚을 짊어진 이른바 빚부자였다. 그녀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남편의 빚도 해결해야 했다. 본인이 벌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봉착했다고 해도 좋았다.
결국 그녀는 은퇴를 번복하고 슬그머니 다시 연예계에 나왔다. 보통의 경우 이렇게 하면 이전의 인기를 되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녀는 아니었다. 놀랍게 인기가 더 높아졌다. 수입이 늘어난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지금 그녀는 남편 빚을 거의 청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매년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으로 불려도 괜찮을 정도이다. 현재 인기를 보면 향후 10년 정도는 더 인기를 유지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대해 베이징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는 인징메이(尹京美) 씨는 “그녀는 무엇보다 성품이 좋다. 빚장이 남편을 만났으면 이혼을 고려했을 수도 있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그게 높은 인기의 비결인 것 같다”면서 그녀가 연예계에서 장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걸 보면 그녀에게 은퇴 번복은 완전 신의 한 수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남편의 엄청난 빚도 결국은 그녀가 열심히 살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