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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4일 CNN 등의 외신을 인용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네 가지 카드는 미국 제품들에 대한 관세 폭탄 부과를 비롯해 희토류 대미 수출 규제, 위안(元)화 평가절하, 애플과 테슬라 등의 기업에 대한 압박 등이다.
그러나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어 신중하다. 미국이 지난해 수출한 1200억달러 규모의 제품들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는 간단하지 않다. 미국이 피해를 입으리라는 것은 거의 자명한데 중국 입장에서도 1200억달러 제품의 상당 부분이 반드시 필요한 첨단 제품들이라는 사실 때문에 곤혹스럽다. 관세 부과에 대해 대외경제무역대학의 마(馬) 모 교수는 “생각 같아서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필요 제품들이 제때 공급되지 못할 경우의 후폭풍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자칫하면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 함부로 관세 부과를 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중국이 직면한 현실이 녹록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공급량의 90%를 공급하는 희토류에 대한 금수 조치 역시 미국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 애국주의를 연일 강조하는 환추시바오(環球時報) 같은 관영 매체들이 이 카드를 빨리 빼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5월 하순에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희토류 산지인 장시(江西)성을 순시하면서 미국에게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조치를 취하지는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정보통신산업(ICT) 관련 글로벌 공급망의 경색 상황이 도래할 경우 자국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한때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핵심 관계자들에 의해 신중하게 검토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절하될 경우 중국 역시 일부 부작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자본 유출이 가속화되면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게 될 수도 있다. 애플과 테슬라 등의 미 기업들에 대한 압박 역시 양날의 검이라고 해야 한다. 만약 이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포기하고 철수한다면 하방 압력에 직면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