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롄허바오(聯合報)를 비롯한 홍콩 언론의 8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상황은 심각하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의지가 결연하다. 국무원의 홍콩마카오판공실의 양광(楊光) 대변인은 지난 6일 “불장난하면 불에 타 죽는다”는 말로 반중 시위에 나서고 있는 홍콩인들에게 확실한 경고를 건넸다. 7일에는 판공실의 장샤오밍(張曉明) 주임이 직접 나서 “홍콩 위기는 60일째 이어지고 있다.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중앙 정부가 반드시 개입해야 한다”면서 다시 한 번 메시지를 보냈다.
홍콩에 인접한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경찰 1만2000명과 장갑차 등을 동원한 폭동 진압 및 반테러 훈련을 실시한 것 역시 홍콩 사태 해결을 위한 중국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선전의 프리랜서 언론인 첸한장(錢漢江) 씨는 “이제 상황을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본다. 홍콩인들은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당국의 개입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봐도 괜찮다”며 중국 중앙 정부의 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내다봤다.
현 상황은 중국의 개입이 불가피하지만 개입 이후의 파장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사실에 비춰 중국도 고민이 많다. 세계 금융 중심지로서의 홍콩 위상이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다. 여기에 홍콩인들의 엑소더스가 발생할 경우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중국이 사실상 사태 개입을 결심했으면서도 선뜻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