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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이호중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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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9. 08. 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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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중
풍경(45.5×65.1cm 캔버스에 유채 1992)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레핀 아카데미에서 학위 과정을 밟고 목우회, 현대사생회, 한국청년구상작가회에서 활동한 이호중(1958~2010). 그는 사실적인 표현기법으로 한때 ‘안개의 작가’라 불리기도 했다.

그의 뛰어난 스케치 실력과 예민한 감성으로 그린, 살포시 안개가 낀 사실적인 자연경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향수를 이끌어낸다. 그렇게 안개와 수로를 그리던 작가는 어느 순간 남도의 산하를 누비며 거기에 움튼 사람의 흔적을 찾아내 화면에 옮겼다. 그 이후 작품에는 안개가 사라지고 질퍽한 시골풍경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호중의 옛 그림을 그리워하던 지인에게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나이를 먹어서도 젊은이의 그림을 그릴 수는 없다. 나는 변했다. 나이를 먹었고, 따라서 시력도 떨어지고 색감도 전과 같지 않다. 내 눈이 받아들이는 것, 내 눈이 느끼는 것을 그대로 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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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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