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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타비파양(Tabifa Yerzhanova)은 올해 15세 소녀로 6살 때 심장병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소녀의 부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수술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해 10여년 동안 맘껏 뛰어놀아 본 적이 없다.
소녀의 희망은 안동병원과 한국 보건산업진흥원 및 경상북도의 도움으로 이룰 수 있게 됐다.
타비파양은 아버지 알라베르디씨(Allaberdi Yerzhanov)와 함께 지난 5일 오후 병원에 도착해 심장MDCT, 심장초음파, 경식도심장초음파 등 기본검사와 정밀검사를 받았다. 진단결과 승모판막 폐쇄 부전증으로 심각한 상태였다.
승모판막 폐쇄 부전증이란 승모판막이 수축 시에 잘 닫히지 않아 좌심실에서 좌심방으로 혈액이 역류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주요증상은 전신 쇠약감, 피로감, 운동 시 호흡 곤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질병이 진행하면서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거나 폐에 물이 고이는 심부전의 증상들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치료는 심장을 열어 외과적으로 판막을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성형술 또는 치환술을 받아야 한다.
암창영 안동병원 흉부외과 과장과 현대우 심장내과 과장은 타비파양의 상태가 심각해 성형술 보다 치환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타비파양의 아버지 알라베르디씨가 지난 7일 수술동의서에 서명하고 7시간 동안 수술을 진행했다. 임창영 박사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가족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했다.
임창영 박사는 “승모판막 폐쇄증의 경우 질환이 악화되면 호흡곤란 및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의 경우 시기가 더 늦어지기 전에 수술을 받아 당분간 치료를 지속하면 판막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타비파양은 심혈관중환자실로 옮겨 집중케어를 받았다. 심장수술은 수술 후 치료과정도 중요한데 중환자 케어는 흉부외과 김정원 과장이 담당해 24시간 생체활력모니터, 에크모 수면치료를 지속했으며 지난 9일 일반병실로 옮겼다.
타비파양은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고 실제 수술을 받기 전에는 무서웠는데 이제는 새로운 심장을 선물 받은 만큼 친구들과 뛰어놀고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알라베르디씨도 “딸의 생명만 살린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를 살려준 것이며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준 대한민국에 감사하고 특히 심장수술을 지원한 안동병원과 심장수술 의료진을 평생 고마워하며 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안동병원은 지난해에도 뺑소니사고로 좌절한 30대 몽골 가장에게 수술치료를 지원해 건강과 희망을 선물한 바 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의료사회사업 서비스로 사회공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며 안동병원의 글로벌 의료수준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환자 치료를 지원해 어려운 분도 돕고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민영방송국 KTK TV는 타비파양의 심장수술치료과정을 동행 취재해 카자흐스탄 전역에 송출하며 아리랑 TV도 동행 촬영해 다양한 외국어로 해외에 소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