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적인 태도 '적반하장'
포스코 광양제철소협력사협회는 12일 성명을 통해 “광양만녹색연합은 7일 회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광양만녹색연합은 중금속 농도 수치 비교에 대한 잘못은 깨끗하게 인정하고 그 사실이 시민들에게 불안을 야기했다면 사과할 수 있으나 작은 오류를 빌미삼아 그동안 녹색연합의 주장을 마치 거짓, 허위로 몰아가고자 하는 짜여진 대시민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이라는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어 단호히 거절했다’고 밝히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섬진강 두꺼비들도 지킨다는 사람들이, 왜 같이 살아가는 15만 시민들의 자존심과 직·간접적인 재산상의 피해는 전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자기네들이 지역사회로부터 조직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고 큰소리를 칠 수 있냐”며 최근의 행태를 질타했다.
이어 “광양만녹색연합이 광양이라는 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기업경영 의욕을 감소시키며 시민들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행위는 삼가해 줄 것을 요구하며 처절한 자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시민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나 줄 것을 감히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만녹색연합은 지난달 24일 ‘광양만권 중금속 농도가 타지역에 비해 많게는 80배 이상 높은 수치’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광양시는 정정보도를 강력하게 요구했고, 지역 시민사회 단체는 마치 사람이 살 수 없는 도시인양 호도해 시민 자존감을 훼손한데 대해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