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잘 나갈 때 기회를 꽉 잡지 않으면 나중에 진짜 골치 아파진다. 연예인들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본능적으로 물이 들어왔다 느꼈다 싶으면 바로 신나게 노를 저을 줄 알아야 한다.
류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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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촬영 현장에서 잠을 자면서 화장을 고치고 있는 류타오./제공=진르터우탸오.
이 점에서는 중국판 송혜교로 불리는 류타오(劉濤·41)는 완전히 타고 났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전성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조금 과도하다 싶을 만큼 엄청나게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26일 보도를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광고를 찍는 와중에도 짬을 내 잠을 자거나 화장을 고치는 것이 일상이라고 한다. 이 정도 되면 거의 돈독이 단단히 올랐다는 비난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그녀는 그래야 할 이유가 있다. 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녀는 2008년 전 남편 리웨이민(李瑋民·52)을 버리고 현재 함께 살고 있는 왕커(王珂·39)와 결혼을 하는 기행을 자행한 바 있다. 왕이 재벌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것이 아마 이유가 아니었나 보인다. 그러나 전 남편까지 차버리고 왕과 결혼한 후 밝혀진 사실은 놀라웠다. 왕이 이미 파산한 쭉정이었던 것이다. 류는 그러나 이번에는 엄청난 부채만 가지고 있던 왕을 버리지 못했다. 대신 닥치는 대로 일을 해 왕의 부채를 갚아줬다. 이때 아마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진리를 뼈저리게 느꼈지 않나 보인다.
그녀는 이제 40대에 진입했다. 언제 불러주는 곳이 없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인기 절정인 현재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녀가 광고 촬영 현장에서 잠을 자거나 화장을 고치는 것을 마냥 비난만 할 수는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