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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매출 전망치 또 하향…내년도 시장 회복세 더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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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9. 09. 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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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모리 반도체 31% 매출 감소 주도
내년도 성장세 4.8%로 5%대 전망치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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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올해 매출 전망치가 전년대비 13.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6월 조사 당시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이다. 사진은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플래시 메모리 생산라인./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올해와 내년 매출 전망치가 또다시 하향 조정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이 4065억8700만달러(약 491조7000억원)로, 지난해보다 13.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 보고서에선 12.1% 감소를 전망했지만 더 큰 폭의 하락으로 전망을 조정한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부를 둔 WSTS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주요 반도체 업체 40여개를 회원사로 둔 비영리 업계 단체다.

WSTS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올해 반도체 시장이 5.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2.6%로 낮춘 뒤 올 2월에는 3.0% ‘역성장’ 전망으로 돌아섰고 잇따라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분야별로는 LED 등 광전자 분야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4.8% 증가하며 비교적 호조를 보이겠지만 메모리 반도체는 31.0%나 줄어들면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하락국면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는 지난해 매출 1579억6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27.4%나 늘어나며 대호황을 누렸지만 올해는 1090억54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내년에는 모든 지역과 품목에서 성장세로 돌아서겠지만 매출 증가율은 당초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은 4260억7500만달러로, 올해보다 4.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내놨던 내년 증가율 전망치(5.4%)보다 낮아진 수치다.

품목별로는 광전자 분야 매출이 8.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메모리 분야도 5.5% 늘어나면서 평균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수요와 가격이 아직 충분히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경우 내년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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