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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환경부, “수은 누출 의심사고 계속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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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19. 09. 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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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총국(환경부), "사고로 인한 영향 감소했지만 주의해야"
사고지역 인근 수원·식품 사용 및 섭취 자제해야
랑동공장
28일 베트남 하노이시 하딘에 위치한 형광등 제조업체 랑동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창고의 3분의 1 가량이 불탔다. 화재로 인해 형광등 제조에 사용되는 수은, 형광물질 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형광등 제조 업체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수은 누출이 의심되는 가운데 베트남 환경총국(베트남 환경자원부 산하)이 계속해서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30일 실시된 초기 조사결과 수질·토양·공기 등은 특이점 없이 정상범위지만 수은 누출 여부의 경우 정밀 분석이 필요한데다 여전히 인근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31일 VN익스프레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환경자원부 산하 환경총국의 호앙 반 특 부국장과 연구팀은 31일 아침 사고 현장을 방문해 화재가 발생한 창고의 중앙과 측면 등의 수치를 측정하는 등 환경조사를 실시했다. 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24시간이 걸리며 다음주 중으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특 부국장은 “그러나 사고로 인한 영향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 환경총국은 화재가 발생한 하노이 타인 쑤언군 하딘 인근 주민들이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이고 당국의 권고 사항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환경 총국은 △건물·자택의 벽과 바닥, 가전 제품을 비롯한 물건들을 세척할 것 △노출된 물탱크의 물을 사용하지 말 것 △기존의 물탱크를 세척할 것 △당국의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인근 지역에서 재배되거나 판매되는 식품을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한편 사고 수습을 놓고 지역 인민위원회와 환경·보건 당국이 혼선을 빚고 있어 시민들도 혼란에 빠졌다. 28일 화재 발생 이후 하딘 인민위원회는 29일자로 식품 섭취 금지·노약자 대피 등의 권고를 내렸으나 30일 “지역 인민위원회의 권한이 아니며 판단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당 조치를 철회했다.

30일 오후 하딘 인민위원회의 상급 기관에 해당하는 타인 쑤언 군 인민위원회는 보건부 산하 산업보건환경 연구소의 초기 조사결과 수질·토양·공기 등이 모두 정상 범위 내에 있으며 수은을 비롯, 납·중금속 범위 역시 안전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산업보건환경 연구소 관계자는 “수은 모니터링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힌데 이어 31일 환경총국의 주의 권고가 이어지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된 것이다. 인근에 거주중인 응우옌 티 탐(47)씨는 “부모님은 우선 친척집으로 옮기셨지만 주의 권고를 철회했다가 다시 내리니 어떤 것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사고 인근 지역 주민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계속해서 해당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우리 교민들에게 해당 지역과 근접하지 않는 한 직접적인 위험은 없으나 인근에서 제조·판매되는 음식 및 식재료는 수은 노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 섭취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우리 교민들이 밀집한 거주 지역은 사고 현장으로부터 2~3㎞가량 떨어져 있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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