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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 예비입찰에 HDC현대산업-미래에셋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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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9. 09. 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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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행동주의 사모펀드로 불리는 KCGI컨소시엄(강성부 펀드), 애경그룹 등이 참여했다. 그동안 재무적 여력이 있어 유력 후보로 올랐던 SK와 한화그룹 등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막판에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투자자(FI)로 인수전 참여를 밝히면서 현대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중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 애경그룹과 KCGI,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전날 미래에셋대우측은 전략적투자자(SI)인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FI로서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선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호텔신라와 함께 면세점 사업을 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큰 곳이다. 지난해 HDC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각 계열사와의 시너지와 함께 신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면세와 유통·호텔 등과 효과를 더욱 크게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회사의 ‘맞손’배경엔 ‘부동산 114’가 있었다. 2017년 미래에셋대우는 계열사인 ‘부동산114’를 현대산업개발에 매각하며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미래에셋대우 측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관심을 보였으나 금산분리 때문에 단독으로 뛰어들 순 없었다. 일각에선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과 정몽규 HDC회장이 고려대 선후배 사이로 오래전부터 인연을 이어오면서 이번 인수전에 손을 잡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31.05%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6개 자회사를 통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업계선 신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포함하면 1조5000억원~2조원 사이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규모가 10조원에 달해 인수 후에도 추가적인 자금 투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미래에셋대우과 금호산업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모펀드인 미래에셋삼호유한회사는 금호산업 지분 8.83%를 보유했던 최대주주로, 당시 미래에셋은 금호산업 지분 매각가로 1조원을 넘게 제시했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금호산업은 인수 자금 7228억원을 완납해 6년만에 금호산업 지분을 찾아왔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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