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동안 대기업 총수들이 자녀 승계를 위한 방법으로 자녀들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린 후, 합병하는 방식을 택해왔다. 최근 CJ와 CJ올리브네트웍스가 비슷한 경우다. 이재현 CJ회장은 장남 이선호씨가 지분 17.97%을 보유한 CJ올리브네트웍스를 분할해 CJ로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이선호씨가 CJ에 대한 지분이 크게 없어도 합병으로 주식교환을 통해 이씨의 CJ지분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업계선 한화도 향후 에이치솔루션과 한화와의 합병 등을 통해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에 대한 승계 작업을 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치솔루션은 (주)한화의 보통주 100만9689주, 종류주 40만7700만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총 355억원 수준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현재 (주)한화의 가치가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 목적으로 에이치솔루션이 지분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에이치솔루션은 시스텝통합(SI)업체로 김 회장의 장남 김 전무,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총괄 상무, 삼남인 김동선씨 등이 지분 100% 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앞서 한화는 김 전무는 태양광 사업을, 차남인 김 상무는 금융을, 삼남 김동선씨에는 건설 등을 맡도록 해 향후 경영 승계에 있어서 길라잡이를 해준 바 있다.
그러나 한화그룹에 대한 지배력은 크게 높이지 못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주)한화에는 김 전무가 4.44%, 김 상무가 1.67%, 김동선씨가 1.67% 의 보통주만 보유하고 있다. 향후 김 회장의 경영 승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분 확보는 충분히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업계선 한화가 에이치솔루션의 지분을 늘려 한화에 대한 지배력을 높인 후 향후 합병하는 방식으로 3세 경영 승계 작업을 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