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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쿠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를 1시간 40분만에 2-0(6-3 7-5)으로 물리쳤다. 우승 상금은 385만달러(약 46억원)다. 안드레스쿠는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랭킹 150위대에 머물렀으나 올해 3월 BNP 파리바오픈, 8월 로저스컵 등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프리미어급 대회를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안드레스쿠는 9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5위까지 오르게 된다. 이는 캐나다 여자 선수로는 유지니 부샤드가 2014년에 달성한 5위와 같은 기록이다.
2000년 6월생인 안드레스쿠는 남녀 테니스 사상 최초의 2000년 이후 태어난 메이저 대회 단식 챔피언이 됐다. 캐나다 국적 최초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기록도 세웠다. 또한 안드레스쿠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초로 US오픈 여자 단식 본선에 처음 출전해 곧바로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등극한 것은 1990년 프랑스오픈 모니카 셀레스가 세운 ‘최소 대회 출전 메이저 우승’ 기록(4개)과 같다.
이날 안드레스쿠와 윌리엄스의 경기는 역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 사상 두 선수의 나이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안드레스쿠는 2000년 6월, 윌리엄스는 1981년 9월생으로 둘의 나이 차이는 18세 9개월이나 됐다.
19세의 안드레스쿠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면서 여자 테니스계의 ‘세대교체’가 앞당겨지고 있다. 여자 테니스는 윌리엄스가 ‘장기 집권’ 체제를 이어오다 2017년 1월 호주오픈 우승을 끝으로 출산 준비에 들어가면서 한동안 혼전 양상이 계속됐다. 이렇다 할 ‘절대 강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올해 메이저 대회를 통해 20세를 전후한 어린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꺾고 올해 1월 호주오픈까지 제패한 오사카 나오미(1위·일본)가 올해 22세, 프랑스오픈 우승자 애슐리 바티(2위·호주)는 23세다. 또 안드레스쿠가 US오픈 정상에 올랐고,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한 마르케타 본드라소바(17위·체코)가 20세, 역시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하며 2000년 이후 출생 선수 최초의 메이저 4강 기록을 세운 어맨다 아니시모바(24위·미국)는 올해 18세다. 여기에 이번 대회 4강에 들었던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가 22세로 ‘차세대 그룹’의 일원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반면 윌리엄스는 내년에 39세가 된다. 윌리엄스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등도 모두 30대에 접어들었다.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도 내년이면 30대에 들어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