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30년 퀄컴 제치고 5G 시장 점유율 1등 등극 목표
시장조사기관 SA 2023년 삼성전자 점유율 20.4%로 2위 예상
|
9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5G 네트워크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 22억 달러, 2020년 42억 달러, 2021년 68억 달러, 2022년 108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전분기 추정치보다 2019년 35%, 2020년 34%, 2021년 41%, 2022년 43% 증가한 수치다.
통신사업자의 5G 네트워크 설비 투자가 속도를 내면서 스마트폰 업체의 5G 모델 출시와 판매도 기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트너는 5G 스마트폰 수요가 올해 1565만대에서 2022년 5억6718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분기 추정했던 규모 대비 최대 연 37% 늘 전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경우 프로모션을 통해 LTE 요금제보다 낮은 가격으로 5G 요금제를 책정해 5G 가입자가 점차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고용량 통신환경에 적합한 5G폰용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5G폰용 반도체 시장에 공을 들이는 데는 반도체 부문의 다른 목표가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한 현실과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는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업체 TSMC(점유율 50%)의 벽을 넘지 못하고 20% 이하의 점유율에 머물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의 1등 업체가 된다는 목표는 아직까지 멀기만 하다. 그러나 신생시장인 5G폰용 반도체 시장은 파운드리 시장처럼 업체 간의 기술 격차가 형성되지 않은 탓에 1등 교체가 비교적 쉽다.
이에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1위인 퀄컴을 제치고 2030년에는 점유율 1위 업체로 등극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 4일 ‘5G 통신 모뎀칩’과 고성능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하나로 통합한 5G 폰용 신제품 반도체 ‘엑시노스 980’을 공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실제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목표대로 나갈 경우 현재 7.5%에 불과한 5G폰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수년안에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23년 삼성전자는 퀄컴(46.1%)의 뒤를 이어 20.4%의 시장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질세라 경쟁자인 화웨이가 지난 8일 독일 IFA 전시회 기간에 세계 최초로 5G폰용 모뎀·AP 통합칩 ‘기린 990’을 적용한 스마트폰 ‘P30 5G’를 발표한 것도 업체들 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 5G폰용 반도체 시장은 퀄컴, 삼성전자, 화웨이의 3파전이 될 전망이며, 각 사는 성능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국내 5G 통신시장이 빨리 활성화될수록 삼성전자는 유리한 테스트베드 환경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수정]5G 반도체 시장점유율](https://img.asiatoday.co.kr/file/2019y/09m/10d/20190910010009827000580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