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북미 비핵화 협상 동력 확보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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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 ‘김정은과 언제 만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곧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북한에 유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북·미 협상은 두 정상이 주도하는 ‘톱다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미국 측은 실무협상·고위급 협상을 통한 사전 조율 과정에, 북한 측은 정상 간 ‘담판’에 각각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자신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다”며 선을 그었었다.
그는 20일에도 “나는 적어도 3년 동안 이 나라(미국)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과의 케미(궁합)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 비핵화 협상 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다.
그는 24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