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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민심 이반 등의 부정적 현상이 비등하고 있다. 홍콩인들의 해외 이민과 자본 이탈 현상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홍콩의 글로벌 위상이 쪼그라드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
중국 당국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비공개로 열린 한 관련 대책회의의 주제가 국영기업의 적극적 홍콩 투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부장(장관)급 당정 고위급들까지 참석한 이 회의에서는 투자를 위한 구체적 방안도 거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다름 아닌 현지 기업들의 주식 인수를 통한 간접 투자로 점쳐진다. 홍콩 내의 반중 정서가 비등한 현실에서 직접 투자가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간접 투자라는 현명한 방법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홍콩의 국내총생산(GDP)은 중국의 대략 3.5% 전후에 불과하다. 지난 세기 한때 25%에까지 이르렀던 것이 곤두박질쳤다.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국영기업들의 자본을 대거 투입, 전체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다만 중국으로서는 홍콩 경제를 확실하게 장악해나가면서 간섭을 최소화한다는 사실을 홍콩인들이 느끼도록 할 필요가 있다. 직접보다는 간접 투자를 통해 홍콩이 공동화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려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부작용은 홍콩인들의 위기의식 폭발이다. 이에 따른 홍콩인들의 이민 열기나 자본 이탈 등이 더욱 극심해질 수 있어 중국의 고민은 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