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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보령간 대형공사장 부근 양식장 ‘집단폐사’…어민,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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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철 기자

승인 : 2019. 09. 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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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보령 '해저터널' 공사장 부근 양식장서 돌돔 110만 마리 폐사…어민들 '생계막막'
국토교통부 시행 태안-보령간 대형 공사장 부근서 양식어류 ‘
충남 태안~보령간 도로건설공사 현장 부근 양식장에서 폐사한 돌돔 모습. /제공=독자제보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충남 태안~보령간 도로건설공사 현장 부근 양식장에서 최근 돌돔 110만 마리(250톤)가 집단 폐사해 어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피해 어민들은 태안~보령 간 도로건설공사 1공구 원산도 해저터널 공사과정에 나오는 다량의 차가운 해저 지하수가 곧바로 가두리양식장으로 흘러들어 열대어종인 돌돔(일명 줄돔) 양식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태안군·보령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201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보령시 신흑동~오천면 원산도리까지 연장 7.985㎞(해저터널 6.927㎞·접속도로 1.058㎞·교량 10m)에 달하는 태안~보령 간 1공구 도로 건설을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현대건설 등 8개사가 맡아 시공 중으로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어민들은 “사업구간 중 해저터널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차가운 해저 지하수가 별다른 여과과정 없이 피해 가두리양식장에 직선으로 흘러들면서 냉수온에 민감한 열대성 어종인 돌돔 양식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민들은 또 “지난해까지는 차가운 해저 지하수가 공사장과 인접한 축제식양식장에 1차적으로 담수상태로 가둬져 있다가 바다로 흘러들어 가두리양식장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다”며 “올 봄에 해저 지하수를 바다로 흘려보내는 수로를 만들고 하루 8000~1만톤 이상의 지하수를 수로를 통해 양식장 쪽으로 방류하면서 8월부터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보령시청에 입식신고를 하고 양식장에 들여놓은 돌돔(일명 줄돔)이 110만 마리로 9월과 10월에 본격 출하를 앞둔 상태에서 전량 폐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민들은 특히 “현재 돌돔은 1㎏당 2만~2만500원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으로 전체 피해액은 어림잡아 50억원 이상 된다”며 “전 재산을 투입한 상태여서 앞으로 살아갈 일이 막막한 실정”이라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대전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최근에 피해 어민들의 민원서류가 접수돼 지난주에 피해어민, 공사 감리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폐사당시 촬영된 동영상과 폐사 후 보관 중인 돌돔도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피해 어민들에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피해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나온다면 시공 중 발생한 피해인 만큼 시공사 측으로 하여금 그에 상응하는 보상대책을 강구토록 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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