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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다싱공항 개항, 인천공항과 치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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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9. 09. 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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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식 개항, 난위안공항은 폐쇄
아시아 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의 건국 기념일인 오는 10월 1일 국경절 70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개항할 것으로 전망됐던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이 예정보다 5일 앞선 25일 드디어 위용을 드러냈다. 예상대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을 뿐 아니라 시설과 운영 시스템도 최첨단으로 확인됐다. 다싱공항은 앞으로 동북아 허브 자리를 놓고 인근의 서우두(首都)공항, 한국의 인천공항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다싱
항공기에서 내려다본 다싱국제공항 전경. 세계 최대 규모로 향후 더욱 확장될 예정으로 있다./제공=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당초 다싱공항의 정식 운영과 개항식은 국경절 직전인 30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공기가 당초보다 훨씬 단축된 데다 각종 행사가 많을 수밖에 없는 30일에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던 탓에 25일로 급거 앞당겨졌다.

이날 개항식에는 세계 최대 공항이 문을 연다는 상징성 때문인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도 참석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시 주석은 치사를 통해 “중국은 또 하나의 불가능을 실현했다.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이뤘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공항 건설에 투입된 자금은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국내총생산(GDP) 합계보다 무려 1.5배 이상 많은 645억달러(75조원)로 추산되고 있다. 건축 면적 역시 놀랍다. 남태평양의 웬만한 섬나라보다 넓은 140만㎡에 이르고 있다. 연간 승객 처리 능력도 2021년 4500만명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현재의 인천공항 수준인 7200만명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공항이 문을 열게 됨에 따라 그동안 베이징의 변방이었던 다싱구는 일거에 상전벽해의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벌써 50만여명이 거주 가능한 신도시도 조성돼 있다. 서우두공항 인근의 코리아타운인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보다 훨씬 큰 미니 공항 배후 도시가 탄생을 앞뒀다. 베이징 시민 추이잉수(崔英叔) 씨는 “다싱으로 이주하려는 주위의 지인들이 많다.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싱공항의 완공으로 베이징의 제2공항 역할을 했던 난위안(南苑)공항은 25일로 폐쇄되는 운명에 처했다. 110년 역사의 이 공항은 지난 1997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한국 망명 때 이용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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