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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항식에는 세계 최대 공항이 문을 연다는 상징성 때문인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도 참석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시 주석은 치사를 통해 “중국은 또 하나의 불가능을 실현했다.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이뤘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공항 건설에 투입된 자금은 캄보디아와 라오스의 국내총생산(GDP) 합계보다 무려 1.5배 이상 많은 645억달러(75조원)로 추산되고 있다. 건축 면적 역시 놀랍다. 남태평양의 웬만한 섬나라보다 넓은 140만㎡에 이르고 있다. 연간 승객 처리 능력도 2021년 4500만명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현재의 인천공항 수준인 7200만명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공항이 문을 열게 됨에 따라 그동안 베이징의 변방이었던 다싱구는 일거에 상전벽해의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벌써 50만여명이 거주 가능한 신도시도 조성돼 있다. 서우두공항 인근의 코리아타운인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보다 훨씬 큰 미니 공항 배후 도시가 탄생을 앞뒀다. 베이징 시민 추이잉수(崔英叔) 씨는 “다싱으로 이주하려는 주위의 지인들이 많다.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싱공항의 완공으로 베이징의 제2공항 역할을 했던 난위안(南苑)공항은 25일로 폐쇄되는 운명에 처했다. 110년 역사의 이 공항은 지난 1997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한국 망명 때 이용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