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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눈 돌리는 금융 수장들 출장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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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초롱 기자 | 최정아 기자

승인 : 2019. 09.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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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에 해외 IR 박차
내달 국제통화기금총회도 참석
국내외 시장 공략 전략 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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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글로벌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신사업 모색은 물론 주가부양을 위한 기업설명회(IR)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국내외 변수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주가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등 올해 해외 IR 일정을 모두 마친 CEO들은 내달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일정도 앞두고 있다. IMF 총회에서는 글로벌 경제 현안들을 같이 살펴보고 각국의 주요 금융사 관계자들과 만나 다양한 견해를 주고받으며 해외시장과 국내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은행·증권 산하 아시아 지역 현지 채용 직원 중 우수 직원 34명을 대상으로 ‘2019년 농협금융 해외점포 우수 현지직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현지직원들을 직접 만나 격의없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공 여부는 현지 인력의 역량에 달렸다”며 “영업환경 개선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내달 17일부터 4일간 열리는 IMF 총회 참석차 미국으로 간다. 올 상반기 미주에서 해외 IR를 진행한 만큼 하반기 해외IR 일정은 아시아 지역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IMF 총회 참석 외에는 별도 계획은 없다”며 “총회 일정 이후 해외 IR 일정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도 일찌감치 해외 IR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달 IMF 총회에 방문할 것으로 전해진다. 상반기 일본·호주 IR를 다녀온 뒤 지난 8월엔 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을 돌며 해외 유수 투자자들을 만났다. 올해 해외 IR 일정은 더이상 없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보통 상반기에 해외 IR 일정을 소화해 8월 이후 예정된 것은 없다”며 “매년 IMF 총회에 참석해왔던 만큼 이번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영국과 노르웨이를 찾아 주요 연기금과 노르웨이중앙은행, 피델리티 등의 투자자를 만날 예정이다. 11월엔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IR를 진행한다. 상반기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세워 왔다면 하반기 들어 윤 회장이 또 해외 출장에 나선 것은 주가부양은 물론 신규 투자자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윤 회장이 직접 4월에 다녀온 호주IR에서 만난 프랭클린템플턴펀드 운용사 ‘프랭클린 리소시스’는 이후 KB금융 주식 매입을 통해 국민연금공단에 이은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추가 매입으로 템플턴의 KB금융 주식 보유수는 현재 2268만2137주(지분율 5.42%)가 됐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내달 중동과 북미·유럽 등을 연달아 방문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중동 국부펀드 등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장기 투자자를 대상으로 내달 유럽과 북미지역의 IR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동 국부펀드 투자 유치는 손 회장이 적극 추진해온 사업이다. 손 회장이 직접 중동 현지를 방문하는 만큼 투자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우리금융이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대내외 악재로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금융 주가는 지난 8월 말 1만1100원의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초 지주사 전환 기대에 힘입어 1만6000원의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0.6%나 폭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번 중동과 북미·유럽 IR가 우리금융 주가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초롱 기자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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