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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70주년 국경절에서 사상 최대 열병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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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9. 10. 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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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타격 가능한 ICBM 둥펑-41 등장, G2 위상 과시
중국이 1일 신중국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 70주년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거행하면서 세계 최빈국이라는 오명을 딛고 글로벌 G2(주요 2개국)의 한 축으로 급성장한 국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더불어 미국이 부럽지 않은 최신식 무기와 장비들도 대거 선보이면서 군사 면에서 대국이라는 사실 역시 분명하게 증명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사회를 맡은 이날 열병식에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포함한 당정 지도부 전원과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주석까지 참석해 행사의 무게감을 더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열병식 연설에서 대만과 홍콩을 겨냥, 평화 통일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강조하면서 중화민족의 발걸음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요지의 자신감도 피력했다. 또 연설 말미에서는 “위대한 중화인민공화국, 중국 공산당, 중국 인민 만세”라고 외쳐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인민복 차림의 시 주석은 이어 당정 최고 지도부의 사열 전용차로 유명한 훙치(紅旗)를 타고 엄숙한 표정을 한 채 사열을 받았다. 사열에 나선 인민해방군 병사들은 홍치가 지나갈 때마다 “주석, 안녕하십니까!”라는 구호를 외쳐 시 총서기 겸 주석이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서 군 통수권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기도 했다.
열병식
1일 열린 중국 국경절 70주년 기념 열병식 광경. 총 1만500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신화통신.
이날 열병식은 사상 최대로 열리는 행사답게 인민해방군의 최신식 무기와 장비들이 대거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이 군사 강국이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점에서 역시 의미가 컸다. 이들 무기 중에서는 미국 동부 끝인 플로리다 주를 비롯한 본토 등 전 세계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41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또 둥펑-17 초음속 미사일을 비롯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둥펑-26, 항공모함 킬러인 DF-100 초음속미사일,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21D, 다탄두 ICBM 둥펑-5B, 항공모함 킬러YJ-18A 대함 크루즈 미사일, HQ-9B 지대공 미사일 등도 위용을 드러냈다.

80분 동안 이어진 이날 열병식에는 인민해방군 육·해·공군과 유엔평화유지군이 연합해 구성된 59개 제대, 1만5000여 병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상 최대 행사라는 사실을 보여주듯 군악대 역시 1300명이나 동원됐다. 그동안 톈안먼 광장에서는 1949년 10월 1일 신중국 건국 기념 열병식을 시작으로 국경절 열병식 14차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했던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 열병식 15차례 등 총 29회의 열병식이 열린 바 있다.

이날 열병식에 이어서는 10만여명이 참석한 시민 퍼레이드도 열렸다. 이들 시민은 대형 행렬을 이루면서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을 비롯한 역대 최고 지도자들의 대형 초상화를 든 채 이들의 사상을 견지하겠다면서 구호를 외쳤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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