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일은 정말 아무도 모른다. 특히 재물과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해도 좋다. 어제의 부호가 오늘은 파산을 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모레는 다시 재기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은 것이 세상 일이다. 반대의 경우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 중국에서는 이 말이 진짜 딱 맞지 않을까 싶다. 하루아침에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벼락부자가 됐다가 망하는 졸부들이 속출하는가 하면 반대의 케이스도 적지 않으니 말이다.
처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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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처샤오와 그녀의 전 남편 리자오후이./제공=리는 파산해 빚더미에 올랐으나 처는 상당한 재력가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제공=진르터우탸오.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로는 역시 산시(山西)성 하이신(海鑫)그룹의 회장을 지낸 리자오후이(李兆會·38)를 꼽을 수 있다. 한때 100억 위안(元·1조7000억 원)의 자산가였으나 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현재는 60억 위안대의 빚장이로 전락한 상태에 있다. 재미 있는 사실은 그가 한창 잘 나갈 때 나름 A급 배우로 손꼽히던 처샤오(車曉·37)와 2010년 결혼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그녀로서는 남편이 망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떵떵거리면서 잘 살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5일 보도에 따르면 그러나 그녀는 남편의 회사가 망하기 직전인 2012년 이혼을 결행했다고 한다. 그것도 상당한 액수의 위자료를 받고 미련 없이 남편과의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과론적이기는 하나 60억 위안의 빚장이가 될 뻔한 위기를 운 좋게 피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현재 그녀는 위자료로 재테크를 잘 한 탓에 생활에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한다. 상당한 액수의 기부도 매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그녀의 전 남편은 악성 채무자를 뜻하는 라오라이(老賴)로 등록돼 있다. 자신의 이름으로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보면 된다. 그녀로서는 전 남편과의 결혼이 최선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남편과 함께 빚장이가 되는 횡액을 피하면서 상당한 액수의 위자료를 챙긴 사실을 감안하면 이혼은 그야말로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나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