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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것은 확실하지만 그의 사망을 둘러싼 의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왜 20일 가까이 지난 다음에야 부고를 냈느냐 하는 점이 가장 이상하다. 그의 죽음에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가 이끌던 셴펑그룹이 올해 들어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면서 파산 일보 직전에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을 더하면 그의 죽음은 정상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실제 그는 사망 직전까지 상당히 건강한 상태에 있었다고 베이징 P2P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P2P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P2P 사업이라는 것이 거의 사채놀이라고 보면 된다. 사고가 나지 않으면 모르나 일단 문제가 터질 경우 대형 사건이 될 수밖에 없다. 최고 경영자는 최악의 상황이 내몰릴 수 있다. 이때 가능한 선택이 죽음”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기업인들이 비정상적으로 사망하는 케이스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월등하게 많다. 지난해 7월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 관광 중 사진을 찍다가 57세의 나이로 추락사한 왕젠(王健) 하이항(海航)그룹 회장의 비극적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사고사로 보지 않는 눈이 하나둘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매해 거의 평균 10여 건 가까운 기업인들의 의문사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케이스가 상당하다는 사실까지 상기하면 더 많다고 봐도 좋다.
이처럼 유독 중국에서 기업인들의 의문사가 많은 것은 대부분 부의 축적이 비정상적인 현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사고가 나면 당국이나 채권자들로부터 극심한 압박을 당하게 돼 ‘자의반타의반’ 죽음으로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향후에도 당분간 중국 기업들의 성장 과정이 투명하지 않을 공산이 크고 이에 따른 중국 기업인들의 의문사가 연례행사처럼 빈번할 수 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