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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중국의 현재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7~8일 이틀 동안 워싱턴에서 열린 실무급 회담을 통해 긍정적 신호를 받았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와 대두 등의 농산물을 대량 구매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보면 크게 이상할 것이 없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런민대학 경제학과의 모 교수는 “중국은 지난 1년여 동안 많은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했다. 미중 갈등이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13차 협상의 결과가 상당히 밝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7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나 돼지고기, 밀을 사들이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중국과의 단기(short term) 무역합의도 열려 있다”고 언급한 것만 봐도 좋다. 하지만 걸림돌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여전히 집착하는 빅딜 선호 자세를 대표적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실제로 그는 7일 백악관에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거론하면서 “스몰딜은 우리가 선호하는 게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입장은 빅딜을 이루는 것”이라고 언급, 상황이 반드시 낙관적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에둘러 강조했다.
미국은 오는 15일 2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25%에서 30%로 인상할 예정으로 있다. 따라서 이번 13차 미중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미국의 제재 강화가 강행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해야 한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층 심각하게 전개되는 것 역시 불문가지의 사실이 된다. 이 경우 그렇지 않아도 허덕이고 있는 글로벌 경제는 완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