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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콩 문제를 적기에 해결하지 못하고 악화시킨 것에 대해서는 책임론까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경우 원칙대로 하면 가장 먼저 화살을 맞아야 할 주인공은 바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외신에서는 그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조짐을 보인다는 등의 기사들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퇴진론까지 거론된다는 식의 기사도 없지 않다.
하지만 절대 권력을 지닌 최고 지도자인 그가 도마에 오른다는 것은 솔직히 말이 안 된다. 설사 결정적인 과오를 범했다고 해도 그렇다고 해야 한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 유력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홍콩 사태 해결의 임무를 부여받은 한정(韓正) 상무부총리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퇴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지속적으로 돌고 있다. 자오러즈(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역시 비슷한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비리 행적이 꼬리가 잡혀 매를 맞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적으로 낙마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번 19기 4중전회에서 시 총서기 겸 주석의 후계자로 예상되는 두 명의 떠오르는 별이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신규 진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도는 것은 이로 보면 결코 괜한 게 아닌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흔들리는 경제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역시 눈에 번쩍 띌 해결책이 모색될 것 같지는 않다. 워낙 중국 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결론적으로 이번 회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회의임에도 현안들에 대한 시원스런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위기의식만 강조하는 장이 될 개연성이 농후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