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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앞길이 언제까지나 탄탄대로일 수는 없다. 현재 잘 나가는 동년배 젊은 피들과의 선의의 경쟁에서 이기고 정치 실적을 많이 올리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만큼 현재 중국의 권력 구도는 상당히 묘하다. 현직인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주석이 권력을 완전 장악하고 있는 것 같으나 두 전임인 장쩌민(江澤民·93), 후진타오의 영향력도 무시하기 어렵다. 외신들이 전·현직 최고 지도자들 간의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를 종종 내보낸다. 실제로도 권력투쟁의 조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이런 구도가 후 서기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다. 시 총서기 겸 주석 세력이 보다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는 장쩌민 그룹을 견제하기 위해 후진타오 쪽에 손을 내밀면서 후 서기를 적극 밀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런민(人民)대학 F 모 교수는 “전·현직 최고 지도자와 이들 세력 간의 갈등이 없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현직이 두 전직을 다 경원시할 수는 없다. 한쪽은 포용할 필요가 있다. 후 서기는 이 과정에서 어부지리를 얻었다고 해도 좋다”며 그의 영전 배경을 설명했다.
후 서기는 당초 시 총서기 겸 주석의 고향이자 삼성반도체 공장이 소재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서기 자리를 강력하게 원했던 걸로 전해졌다. 시안이 가지는 상징성에 매료됐지만 당정 최고 지도부와의 조율 끝에 다롄 서기로 최종 낙점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다른 다이아몬드 수저로 유명한 리펑(李鵬) 전 총리의 아들인 리샤오핑(李小鵬·61) 국무원 교통운수부장이 51세에 산시(山西)성 부성장에 임명됐다는 점에 비춰보면 상당히 빠른 승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