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브라질 주식형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1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 전체의 수익률은 1.88% 수준을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브라질 펀드의 수익률 호조는 브라질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데 따른 결과다. 지난 1일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10만8195.63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0만8496.08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 정책금리를 기존 5.5%에서 5.0%로 인하했다. 지난 7월, 9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0.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시장에서는 연말에는 브라질의 정책금리가 4%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라질의 경기 부진, 물가 상승 압력이 높지 않은 만큼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앞서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한 점도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연금개혁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약 8000억헤알(한화 약 227조300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금융시장에서도 우호적인 반응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대외 리스크가 완화되는 환경 속에서 신흥국 중에서도 적극적인 개혁정책을 실시 중인 브라질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저금리 정책과 정부의 수요 진작책이 소비 지출 및 신용 수요를 창출시켜 브라질 경기 회복 기대감은 점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투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기대감의 증시 반영 속도가 다소 빠르고 반영 폭도 상당 부분 이뤄졌다”면서 “헤알화의 강세가 연출될 경우 브라질 증시에는 부정적이며 2020년 하반기 지방선거를 앞둔 개혁정책의 지연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