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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금융협회(IIF)가 발표한 ‘2019 글로벌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상황은 심상치 않다. 이 보고서는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중국과 미국이 세계 부채 규모 폭증에 가장 혁혁하게 기여한 1·2위 국가라고 못 박았다.
중국은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부채에 관한 한 초우량 국가라고 해도 좋았다. 하지만 2008년의 양적완화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난 2009년부터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 해에 부채가 GDP 대비 200%를 넘어서더니 이후 고속 질주를 벌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2017년 말에는 270% 전후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을 맞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306%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해야 한다. 연말에는 최소한 320%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마찬가지다. 1∼2년 내에 400%에 근접해도 이상하지 않다.
현재 중국 경제는 위기 상황이다.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16일 유동성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해주기 위해 2000억위안을 시중에 서둘러 푼 것만 봐도 그렇다. 향후 수차례 더 자금을 풀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부채 규모 축소는 거의 불가능하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위안(元)화의 약세나 자본의 해외 이탈은 늘 목도 가능한 현실이 될 수 있다.
경제성장률 하락 역시 불가피하다. 샹쑹쭤(向松祚) 런민대학 교수 등의 비판적 학자 뿐 아니라 장웨이(張偉) 사회과학원 연구원 같은 관변 이코노미스트들까지 내년 성장률 6%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는 까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