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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심각한 문제는 부호들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특권층인 400대 가문의 구성원과 친인척들이 장악한 자산에 있다. 이들이 전체 국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실이라면 거의 재앙 상황이다. 급속도로 중국인들의 민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언제인가는 사회의 근간을 흔들 엄청난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이들 400대 가문의 구성원과 친인척들은 경쟁적으로 자신들의 부를 해외로 밀반출한다는 설도 무성하다. 자신들의 재산이 깨끗하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얘기로도 읽힌다.
중국은 이미 지니계수(0에서 1 사이의 지수·1로 갈수록 빈부격차 심함)에서 소요를 넘어 폭동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인 0.5를 향해 치닫고 있다. 샹쑹쭤(向松祚) 런민(人民)대학 교수는 “지니계수를 낮추지 못하면 불행한 사태가 도래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것보다 지니계수를 낮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는 요지의 강연을 기회가 생길 때마다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부국 미국이 아직도 부자의 기준을 100만달러(700만위안·11억7000만원)로 책정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1000만위안은 대단한 액수이고 이를 넘긴 부유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키운다. 반면 100만위안도 채 보유하지 못한 인구가 전체의 절반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빈부격차는 반드시 문제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경제 전체로 볼 때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당정 지도부가 14억 중국인들의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부르짖는 중국몽의 실현은 신기루나 다름없어진다.










